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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서울외곽 타고 갈까” 9월부터는 ‘내비’가 못 알아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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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제1순환선’으로 이름 변경

오는 9월1일부터 ‘서울외곽순환선’의 도로 이름이 30년 만에 ‘수도권제1순환선’으로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총연장 128㎞인 현 서울외곽순환선의 90%가 넘는 116㎞가 경기도와 인천시에 걸쳐있는데도 도로 이름이 서울시에 종속된 듯한 어감을 준다는 지적에 따라 명칭을 이같이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울외곽순환선의 이름 변경을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경기도는 서울시, 인천시와 이름 변경에 합의한 뒤 국토부에 승인을 요청했고, 국토부는 지난달 29일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열어 이를 최종 승인했다.

고속국도 제100호선인 서울외곽순환선은 1988년 1월 ‘판교~구리 고속도로’라는 이름으로 개통된 뒤, 1991년 7월 구리시 퇴계원까지 종점이 연장되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2007년 12월에는 의정부 나들목(IC)에서 송추 나들목(IC)까지 연결되면서 전체 구간이 개통됐다.

각 지자체와 한국도로공사 등은 이름 변경에 따른 혼란 방지를 위해 현수막 게시, 교통방송 홍보, 내비게이션 변경 노선명 표출 등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변경에 따른 표지판 교체 및 정비 작업은 6월 초부터 8월 말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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