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경찰 내부망에 '현장 경찰관은 경발위의 개 인가?'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경발위 위원들이 경찰서장과 밥을 먹는 사이라는 이유로 경위 이하 현장 경찰관들을 개돼지 이하로 취급하는 데도 오히려 이들의 행패 이후 현장 경찰관들이 불려가 질책을 당하는 현실"이라며 "경발위 위원들을 해촉해달라"고 주장했다.
|
작성자는 "A씨가 지역 신문사 사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경찰관들이 상당히 괴롭게 할 것이 예상돼 각오해야 할 것 같다"며 "순경으로 강등되거나 명예훼손을 소송 할 각오하고 이 글을 올린다"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모두 2명으로 1명은 한 지역언론사 현직 사장 A씨이고 나머지 1명은 충남 의용소방대 고위간부 출신 B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민원을 접수한 태안경찰서는 지난달 29일 A씨를 불러 조사를 벌이고 경발위 '해촉 처분'을 통보했다. A씨는 경찰에 의혹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논란이 불거지기 이전인 지난해 8월 생업 등을 이유로 자진 해촉 의사를 밝힌 상태여서 이번에 별도의 처분은 내려지지 않았다.
장동찬 태안경찰서장은 경찰 내부망을 통해 "동료 경찰관들이 상처를 받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다른 위원들에 대해서도 재점검해 문제가 있을 시 해촉토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불러 사실여부를 확인했고 대부분 인정해 해촉 사유를 밝히고 처분을 내렸다"며 "B씨는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 이전에 개인사정을 이유로 지난해 자진해서 사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mbong@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