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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사망 사건으로 미국 내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명품 매장과 쇼핑센터 등에서 약탈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 CBS 방송 등에 따르면 주말인 30일(현지시간) 미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로 시위가 이어져 수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매장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하고 물품을 훔쳐 가는 행위가 잇따라 포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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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의 쇼핑 거리인 '로데오 드라이브'에서는 명품 브랜드인 알렉산더 매퀸 매장의 유리문이 깨지고 핸드백 등의 물품이 도난당했습니다.
인근 구찌 매장 유리창도 깨졌고, 약탈을 시도하던 일당은 경찰이 나타나자 도주했습니다.
근처 쇼핑센터인 '그로브' 내 노드스트롬 백화점과 애플 매장 등에서도 무단 침입 흔적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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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는 미시간 애비뉴의 나이키 매장이 초토화됐고, 메이시스 백화점에서도 핸드백 등이 도난당했습니다.
뉴욕 맨해튼의 아디다스 매장, 포틀랜드의 루이뷔통 매장도 약탈범들의 표적이 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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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형마트 체인인 타깃은 미 전역에서 175개 매장을 잠정 폐쇄한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성명에서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고 "앞으로도 우리 구성원의 안전을 유지하고, 지역 사회의 회복을 돕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25일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숨지면서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 CNN, 로이터)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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