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통영해경·소방서 협업 '홋줄 마찰보호대' 제작…폐·노후 소방호수 활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통영해양경찰서와 통영소방서가 전국 최초로 폐·노후 소방호수를 활용해 선박의 홋줄 마찰보호대를 제작했다. 사진은 홋줄 마찰보호대 모습.(통영해경 제공)2020.6.1.©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통영해양경찰서와 통영소방서가 전국 최초로 폐·노후 소방호수를 활용해 선박의 홋줄 마찰보호대를 제작했다고 1일 밝혔다.

홋줄 마찰보호대는 선박 정박시 고정을 위해 필요한 계류색(홋줄)의 쓸림을 방지해 홋줄 보호 및 사용수명 연장이 가능토록 하는 안전물품이다.

선박 고정을 위해 꼭 필요한 안전물품임에도 불구하고 해양경찰 함정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선박들이 임시방편으로 옷가지 등으로 홋줄 마찰 부위에 끼워 사용하는 상황이다.

외관상·기능상·안전상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인지한 통영해경은 오랫동안 사용 가능한 재질의 대체 물품 찾다가 폐 소방호스를 활용한 마찰보호대를 발굴했다.

소방서 및 경비함정에서 발생하는 노후 된 소방호스를 리폼·개선해 제작한 것에 그 의미가 크며, 보호대 외관에 ‘폐홋줄은 육상폐기물 처리’라는 홍보문구를 삽입해 해양오염예방에도 힘썼다.

사용방법 또한 간단하다. 양 끝단에 벨크로(찍찍이) 가 부착돼 있어 마찰되는 홋줄 부분을 보호대로 감싸고 부착된 벨크로를 붙이면 된다.

통영해경은 통영소방서와 협의를 통해 폐 소방호스를 다량 확보해 홋줄 마찰보호대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조만간 필요한 바다종사자들에게도 무료 배부하게 되며, 마찰보호대가 필요한 바다종사자들은 오는 15일 이후 가까운 해양경찰 파출소를 방문해 제공받을 수 있다. 선박 1척당 홋줄 마찰보호대 2개씩 제공된다.

통영해경은 “이번 홋줄 마찰보호대를 제작, 어업인과 바다가족에게 보급함에 따라 해양안전사고 선제적 예방 및 관계 기관인 소방서와의 협업으로 상생하며 일하는 정부기관임을 보여줘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k1813@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