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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현대차, 5월 해외판매 또 전년比 '반토막'…국내는 판매 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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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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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 전 세계 시장에서 21만7510대(국내 7만810대, 해외 14만670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소폭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반토막 났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4.5 % 증가한 7만810대를 팔았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073대 포함)가 1만3416대를 기록하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구형 모델 413대 포함) 9382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306대 포함) 5827대 등 총 2만908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지난 4월 새 모델이 출시된 아반떼 판매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그랜저는 같은 기간 61.1% 판매가 늘며 7개월 연속 국내 시장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 5765대, 팰리세이드 4177대, 코나(하이브리드 모델 966대, 전기차 모델 531대 포함) 2913대 등 1만6803대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9567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400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구형 모델 66대 포함)가 7582로 전체 브랜드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GV80가 4164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G70와 G90는 각각 613대, 601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G80와 아반떼 등 최근 투입한 신차들이 인기를 이어가며 국내 시장 판매가 증가했다”면서 “아직 끝나지 않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해외 판매는 부진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5월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9.6% 감소한 14만6700 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일부 해외 공장의 가동 중단 등의 직격탄을 맞았다. 다만 전년 대비 판매가 70% 넘게 줄어든 4월과 비교하면 감소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다”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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