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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양구서 추위에 강한 풀사료 '코윈어리' 시범 재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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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아탈리안 라이그라스 신품종 수확
[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양구군이 국립축산과학원과 함께 2017년부터 가축 사료용 식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의 국산품종 '코윈어리'를 시범 재배한 끝에 올해 성공했다.

IRG에는 한우, 젖소 등 가축이 이용할 수 있는 단백질과 소화 후 이용할 수 있는 영양분 함량이 많아 사료로서 가치가 높으면서 가축이 잘 먹는 겨울 작물이다.

다만 추위에 약해 강원도에서 재배하기 어려웠으나 농촌진흥청이 추위에 잘 견디는 국산품종 '코윈어리'를 개발해 3년 만에 재배에 성공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해 9월 양구군에 코윈어리를 파종한 뒤 배수로 설치와 밑거름 주기 등의 재배기술을 적용해 재배해왔으며, 지난달 20일께 조사한 결과 1㏊당 생초가 50t 이상 생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와 젖소, 육우를 47만 마리가량 사육하는 강원지역에서 IRG 시범재배 성공은 지역 내 풀사료 자급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은 2일 남면 대월리 시범재배지 1만360㎡에서 수확 시연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코윈어리 품종 소개와 재배 이용기술 설명, 작황 조사, 수확작업 시연 등을 진행한다.

천동원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장은 "강원지역에서도 겨울 사료작물로 호밀과 더불어 IRG 재배를 늘려야 한다"며 "이번 재배 성공을 통해 도내 양질의 풀사료 생산 체계가 확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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