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된 실내서 마스크 없이 이동 잦아…"지역전파 가능성 있다"
제주는 다시 코로나19 '비상' |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가 경기 교회 목회자 관광객들이 방문한 뷔페식당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달 26일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7시 6분까지 경기 안양·군포 교회 목회 관광객 25명이 방문한 퍼시픽 리솜 엘마리노 뷔페식당을 방문한 도민·관광객의 자진 신고를 받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교회 목회자 관광객들과 동시간대 뷔페식당을 방문한 도민이면 코로나19 검사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교회 목회자 관광객 중 코로나19에 확진된 A씨 1명이 지난달 27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해 A씨가 제주 여행을 한 25∼27일에도 감염상태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봤다.
특히 A씨와 제주 여행 중 렌터카에 동승한 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나 A씨가 뷔페식당 등 관광지에서도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배종면 도 감염병 관리지원단장은 "A씨는 26일 마스크를 쓰지 않고 야외 관광지를 갔으며 뷔페식당에서도 식사를 위해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또 뷔페에서는 식사를 위해 다른 이용객들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밀폐된 공간에서 이동이 잦아 접촉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도는 교회 목회자 관광객과 관련된 격리 대상 중 퍼시픽리솜 엘마리노 뷔페에서만 현재까지 80명의 밀접 접촉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조사된 밀접 접촉 자가격리 대상자 159명 중 뷔페 음식점에서 가장 많은 접촉자가 발생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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