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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가정집 물 새는 곳 찾아주고 수도관 교체비용까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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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교체비용 30~100% 지원
한국일보

성남시 누수탐사반이 수돗물이 새는 집으로 출장을 나가 누수 지점을 찾고 있다. 성남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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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가 가정집의 물 새는 곳을 찾아주고, 노후한 수도관의 교체비용을 일부 지원해 주는 사업을 추진한다.

1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가정집을 대상으로 누수 탐사 서비스를 시행하고, 수돗물에 녹물이 섞여 나오는 경우 수도관 교체비용을 30%~100% 지원한다.

주택 내 낡은 수도관으로 물이 새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 수도요금이 과다 부과되는 일을 막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하려는 지원책이다.

누수가 의심되는 단독주택, 공동주택 주민이 성남시 물 공급과 수도정보팀에 전화로 신청하면 누수탐사반이 현장에 출동, 물 새는 지점을 찾아준다. 이후 가구별로 직접 보수공사를 하면 된다.

또 수돗물에 녹물이 섞여 나오는 집은 수도관이 오래돼 부식했을 것으로 보고 주택 연면적 규모 또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 여부에 따라 교체 공사비용을 차등 지원한다. 지어진 지 20년 이상(신청일 기준) 된 주택 중 아연도강관 수도 배관을 사용 중이고, 수돗물 수질 검사 결과 음용수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경우도 지원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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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돼 부식해 녹슨 아연도강관 수도 배관 모습. 성남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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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가정에서도 수돗물의 누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집 안의 모든 수도꼭지와 양변기 밸브를 잠갔을 때 계량기의 빨간색 별 표시가 회전하면 누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신고하면 된다.

시는 이를 위해 2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신청서는 성남시 홈페이지에서 공사견적서를 작성 후 통장사본과 노후급수관 증빙자료를 시 급수시설팀에 제출하거나 팩스로 보내면 된다.

한편 시는 지난해 432곳 가정집의 수돗물 누수 지점을 찾아줘 시민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379곳 가정집에는 2억6,400만원의 노후 수도관 교체비용을 지원한 바 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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