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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야구 강정호, 연봉 환원? 돌아선 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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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


[일요시사 취재2팀] KBO리그 문을 두드린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국내 복귀 시 연봉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2016년 음주운전 사고를 낸 강정호에 대한 징계를 심의, 임의탈퇴 복귀 후 KBO리그 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미국 텍사스에 머물고 있는 강정호는 상벌위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법률 대리인인 김선웅 변호사를 통해 상벌위 개최 전 반성문 등을 전달했다.

반성문에는 '큰 잘못을 했고,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고 반성한다. 상벌위의 결정이 어떤 식으로 나오든 지난 일에 대한 반성을 하고, 그에 따른 봉사활동 등도 당연히 수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연봉 환원도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운전 징계 논란
반성문 내용 보니…


강정호 측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의 뜻에 따라 KBO리그에 복귀하게 되면 연봉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내용을 반성문에 포함했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사과문서도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는 걸 알지만, 야구를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보고 싶다. 야구장 밖에서도 잘못을 갚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봉사하며 살아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강정호의 반성과 연봉 환원 약속이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강정호는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이던 2016년 12월 국내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냈다.

조사 과정서 두 차례 음주운전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팬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겼다.

여기에 상벌위원회에서 1년 유기실격이라는 비교적 낮은 수위의 처벌을 주면서 팬들의 비난은 더 거세지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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