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월요일 첫 순서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미국 미네소타에서 있었던 일이죠. 비무장 상태였던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뒤 미국 전역에서 흑인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데, 이 숨진 남성에게 바치는 12살 소년의 노래가 미국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흑인 소년이 흑인 차별에 항의하는 티셔츠를 입고 노래를 열창합니다.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살고 있는 12살 소년 키드론 브라이언트입니다.
노래 가사는 사망한 흑인 남성에 대한 애도와 미국에서 흑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애환이 담겨있습니다. 이 소년의 노래는 미국 흑인 사회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전설적인 팝 가수 자넷 잭슨 등이 소년의 노래를 공유하며 지지를 표했고, 오바마 전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에 12살 소년 키드론 브라이언트는 강력한 노래로 자신이 느끼는 절망감을 표현했다면서 상황은 다를지라도 그들의 고뇌는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앵커>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양육 의무를 게을리한 부모가 사망한 자녀의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도록 하는 이른바 구하라법의 20대 국회 처리가 무산됐죠.
그런 가운데 순직한 소방관 딸의 유족 급여를 두고 이혼한 부모가 다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11월 공무원 재해 보상심의위원회를 열고 A 씨의 아버지가 청구한 순직 유족 급여 지급을 의결했습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이와 비슷한 시기에 A 씨 생모에게도 이러한 결정을 알렸고 생모는 본인 몫으로 나온 유족 급여와 퇴직금 등을 합쳐 8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달 91만 원의 유족 연금도 받을 예정인데, 이를 알게 된 A 씨의 아버지는 지난 1988년 이혼 이후 32년 동안 한 차례도 가족을 만나지 않고 딸의 장례식장에도 오지 않은 생모가 돈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1억 9천만 원 상당의 양육비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생모는 이에 맞서서 아이들을 방치한 사실이 없고 전 남편이 접촉을 막아서 딸들과 만날 수 없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분들은 사실 법적으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어 보이고요. 구하라법은 21대 국회 때 처리가 되는지 한번 지켜보죠.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나날이 증가하던 보이스피싱 범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처음으로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해마다 급증했던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올해 1분기 958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1천517억 원보다 37% 급감했습니다.
4월과 5월에도 피해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정도 감소한 수준이어서 2분기에도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코로나19에 예상치 못한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대개 중국 등에 대규모 콜센터를 열어 근거지로 삼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정부가 콜센터 같이 여럿이 모이는 시설을 폐쇄한 것은 물론이고 중국 내 이동과 한국에서의 입국 역시 금지했었죠.
총책이나 송금책 등이 범죄를 위해서 한국을 오가는 일이 어려워진 것입니다.
또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재난지원금 사기, 확진자 정보 등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내면서 사람들이 코로나19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에 경각심이 높아진 것도 그 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분석입니다.
▶ '친절한 애리씨'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 '스트롱 윤' 강경윤 기자의 '차에타봐X비밀연예'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월요일 첫 순서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미국 미네소타에서 있었던 일이죠. 비무장 상태였던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뒤 미국 전역에서 흑인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데, 이 숨진 남성에게 바치는 12살 소년의 노래가 미국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흑인 소년이 흑인 차별에 항의하는 티셔츠를 입고 노래를 열창합니다.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살고 있는 12살 소년 키드론 브라이언트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27일 자신의 SNS에 "마음속 이야기를 노래로 불러보았다.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직접 만든 노래를 선보인 것입니다.
노래 가사는 사망한 흑인 남성에 대한 애도와 미국에서 흑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애환이 담겨있습니다. 이 소년의 노래는 미국 흑인 사회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전설적인 팝 가수 자넷 잭슨 등이 소년의 노래를 공유하며 지지를 표했고, 오바마 전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에 12살 소년 키드론 브라이언트는 강력한 노래로 자신이 느끼는 절망감을 표현했다면서 상황은 다를지라도 그들의 고뇌는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앵커>
노래도 한번 찾아서 들어보고, 이번 일을 계기로 미국 사회에서든 전 세계에서든 인종차별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 소식 전해 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양육 의무를 게을리한 부모가 사망한 자녀의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도록 하는 이른바 구하라법의 20대 국회 처리가 무산됐죠.
그런 가운데 순직한 소방관 딸의 유족 급여를 두고 이혼한 부모가 다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1월 수도권의 한 소방서에서 일하던 A 씨는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을 앓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11월 공무원 재해 보상심의위원회를 열고 A 씨의 아버지가 청구한 순직 유족 급여 지급을 의결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공무원연금공단은 이와 비슷한 시기에 A 씨 생모에게도 이러한 결정을 알렸고 생모는 본인 몫으로 나온 유족 급여와 퇴직금 등을 합쳐 8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달 91만 원의 유족 연금도 받을 예정인데, 이를 알게 된 A 씨의 아버지는 지난 1988년 이혼 이후 32년 동안 한 차례도 가족을 만나지 않고 딸의 장례식장에도 오지 않은 생모가 돈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1억 9천만 원 상당의 양육비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아버지 측 변호인은 현행법상 상속에 대한 권리를 다투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이에 상응하는 양육비를 청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생모는 이에 맞서서 아이들을 방치한 사실이 없고 전 남편이 접촉을 막아서 딸들과 만날 수 없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분들은 사실 법적으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어 보이고요. 구하라법은 21대 국회 때 처리가 되는지 한번 지켜보죠.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나날이 증가하던 보이스피싱 범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처음으로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해마다 급증했던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올해 1분기 958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1천517억 원보다 37% 급감했습니다.
4월과 5월에도 피해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정도 감소한 수준이어서 2분기에도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코로나19에 예상치 못한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대개 중국 등에 대규모 콜센터를 열어 근거지로 삼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정부가 콜센터 같이 여럿이 모이는 시설을 폐쇄한 것은 물론이고 중국 내 이동과 한국에서의 입국 역시 금지했었죠.
총책이나 송금책 등이 범죄를 위해서 한국을 오가는 일이 어려워진 것입니다.
또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재난지원금 사기, 확진자 정보 등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내면서 사람들이 코로나19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에 경각심이 높아진 것도 그 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분석입니다.
▶ '친절한 애리씨'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 '스트롱 윤' 강경윤 기자의 '차에타봐X비밀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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