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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AI 관광검색·언택트 여행 큐레이션…韓관광 이끌 벤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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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제11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에서 119개 신규 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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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신개념 관광검색 가이드와 상점 공간을 공유하는 관광객 수하물 보관서비스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국내 관광산업을 이끌 벤처사업으로 선정됐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제11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을 통해 119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관광벤처 공모전은 혁신적인 관광분야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2011년부터 진행 중이다. 9년 동안 700여 관광콘텐츠 발굴과 2100여개 일자리 창출 등 관광산업 외연 확장에 기했다.

올해 공모전은 예비관광벤처(예비창업자), 초기관광벤처(창업 3년 미만), 성장관광벤처(창업 3년 이상), 재도전 관광벤처(폐업경험 사업자 재창업) 등 총 4개 부문에서 960개 사업이 접수, △예비관광벤처 25개 △초기관광벤처 55개 △성장관광벤처 19개 △재도전관광벤처 20개가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들을 살펴보면 △인공지능 기반 관광검색 가이드 등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채팅로봇(챗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관광을 결합한 사업 △여행자 취향에 맞는 여행 큐레이션 플랫폼 등 코로나19(COVID-19) 속 비대면 온라인 여행의사결정 사업 △상점 공간 공유하는 수하물 보관서비스 등 경영 위기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최근 관광 흐름을 반영한 사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관광 콘텐츠 부문에서도 △요트·파도타기·프리다이빙·해녀체험 등 해양관광의 세분화 △한국 대중음악(K팝)을 넘어 의료기술, 한식 등 한국 고유문화와 관광을 융합하려는 시도가 두드러졌다. '여행객이 농촌 일손을 도우면 숙식을 제공받는 여행 프로그램' 등 유휴농지와 폐어판장 등 농어촌 빈 공간을 활용한 도농교류형 사업도 관심을 끌고 있다.

문체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한 예비관광벤처와 초기, 재도전관광벤처 부문 사업에 최대 9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급과 창업교육, 컨설팅, 관광상품·서비스 개발 등을 지원한다. 성장관광벤처 부문 사업에는 홍보 마케팅 지원금 9000만원과 투자유치 교육 등을 지원하고 문체부 장관 명의 확인증을 수여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관광산업이 큰 위기를 겪고 있지만 위기는 새로운 사업이 시도될 수 있는 기회"라며 "침체된 관광시장 속에서도 관광벤처들이 혁신적이고 새로운 길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강소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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