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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취준생 10명 중 6명 “코로나19에 비정규직이라도 일단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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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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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취업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비정규직으로라도 취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신입 구직자 1,182명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취업 의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57.7%가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51.8%)에 비해 5.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실제 10명 중 8명 이상(84.2%)은 코로나19 사태로 채용이 줄어든 것이 비정규직 취업 의향을 가지는 데 영향을 줬다고 응답했다. 또 대다수(94.6%)가 코로나19가 기업들의 채용 공고 감소를 체감한다고 답했다.

비정규직으로라도 취업하려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당장 취업이 급해서’(51.2%)가 가장 많았고, 직무 경력을 쌓기 위해서(46.9%), 코로나19로 정규직 공고가 많이 줄어서(40%), 구직 공백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32.3%), 경기 악화로 기업들의 채용이 줄어들 것 같아서(29.2%), 정규직 전환 가능성을 기대해서(20.2%) 순으로 조사됐다.

또 비정규직으로 지원할 때 가장 중요한 고려 조건은 ‘정규직 전환 가능성’(34.5%)이었으며, 직무 전문성 습득(14.1%), 경력 활용 가능 여부(13.5%), 위치 및 거리(10.9%), 연봉(10.9%), 복리후생(7.2%)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비정규직으로 근무할 경우 가장 우려되는 점(복수 응답)으로는 ‘불안한 고용 상태’(38.7%)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외에도 정규직과의 차별 대우 가능성(23.3%), 단순 업무 위주로 경력관리 어려움(11.3%), 정규직 대비 낮은 급여(9.5%), 낮은 정규직 전환 가능성(8.1%)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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