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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메리츠증권, 하반기 영업이익 개선 전망-유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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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유안타증권이 메리츠증권(008560)의 올해 하반기(7~12월) 영업이익이 앞선 상반기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 1분기(1~3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증시가 급락하며 상품 거래에서 대규모 손실을 냈던 데 따른 기저 효과가 반영되리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기존 5000원으로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의 현재 주가는 1주당 3285원(5월 29일 기준)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일 펴낸 보고서에서 “메리츠증권은 올 하반기에 우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의 하반기 순영업수익(매출액)은 6400억원, 영업이익은 3470억원, 당기순이익은 25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선 올해 상반기(1~6월) 실적 추정액은 순영업수익 6230억원, 영업이익 3250억원, 당기순이익 2410억원이다.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얘기다.

정 연구원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강세를 전망하는 이유는 올해 1분기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에서의 손실 때문”이라며 “다만 지난해 12월 정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제 도입 이후 PF 위험노출액(익스포져)이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위탁 매매 수수료는 올해 1분기를 고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봤다. 자산 관리 수수료 역시 하반기엔 상반기보다 소폭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투자은행(IB) 및 기타 수수료도 신규 PF 둔화 여파로 하반기엔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모회사를 대상으로 단행키로 한 2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기존 주주 지분율이 희석되겠으나 장기적으로 회사의 재무 건전성이 개선되고 신규 투자 여력을 확보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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