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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디딤돌 '살리고' 소방청 등 국가 안전인증 4관왕 눈앞…안전성ㆍ기술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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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형 화재 대피시설 제조 전문기업인 ㈜디딤돌(대표 한정권)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살리고’가 국토교통부 중앙건축심의를 통과해 아파트 대피시설로 인정받았다.

㈜디딤돌은 자사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무동력 승강식 피난기가 지난 5월 27일 아파트 대피시설 인정 제8호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디딤돌은 2019년 7월, 재난경보시스템을 구비하는 '자가 구동형 비상탈출장치'를 국내 특허 및 일본, 중국, 베트남에 출원하여 국제특허(PCT)를 등록했다. 또한 2020년 1월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성능인증서 또한 획득했다.

이어 지난 5월 21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심사를 통과해 신기술 인증(NET)을 받았으며, 5월 27일 국토교통부 인정 8호 취득, 조만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제품 인증을 받으면 국가안전인증 4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이로 인해 승강식 피난기 ‘살리고’는 공공기관의 우선구매 등을 통한 판로지원, 금융지원과 함께 정부 연구개발 사업 신청 시 우대 등 정부와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승강식 피난기 ‘살리고’는 요양원, 유치원, 병원을 비롯한 주상복합빌딩, 오피스텔, 아파트 등 화재 위험이 있는 건물에 널리 보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사다리(하향식 피난구 내림식 사다리)는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안전취약계층이 이용하기 어렵고 위험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반면 (주)디딤돌 '살리고' 승강식 피난기는 보호 덮개를 열고 승강판에 올라 안전손잡이를 잡은 후 페달을 밟으면 바로 아래층으로 내려가기에 피난 시 용이하다. 디딤돌에 따르면 한 사람이 대피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단 7초다. 1분이면 모든 가족이 피난할 수 있는 셈이다.

이번 국토교통부 인정 취득 등으로 피난약자의 아파트 화재시 대피 생존확률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9년 주거용시설에서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는 159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 노인이 121명이다. 이는 사망자 수의 76%가 넘는 수치이다.

2020년 4월에는 울산 동구의 한 아파트 화재로 인해 두 형제가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례가 있었다. 또한 최근 군포 물류센터와 이천 물류창고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화재의 위험성과 화재 시 대피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및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국가 안전인증 4관왕을 달성한 (주)디딤돌의 살리고 승강기는 서울, 경기권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도입과 설치를 검토하는 아파트와 주거용 시설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디딤돌 관계자는 “현재 포스코건설, 현대건설(하남 힐스테이트)을 비롯한 여러 건설업체에서 살리고 승강기를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딤돌 한정권 대표는 “화재로부터 단 한 명의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나라를 만든다는 각오로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한 안전시설 보급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디딤돌은 화재가 발생한 고층 건물이나 아파트로부터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가 가능하도록 화재 대피 시설을 개발하여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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