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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삼성전자, 언더퍼폼 시기 지나갈듯..상대 매력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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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보고서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내 증시가 3월 저점을 기록한 이후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한 코스피200지수의 반등 탄력이 커졌다. 디지털 플랫폼, 바이오, 전기차 업체 등의 성장주 랠리에 상대적으로 삼성전자의 상대 매력이 떨어진 영향이다. 다만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가 정체된 순환매 국면에선 삼성전자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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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소외된 것은 기관, 외국인의 방향성 수급이 유출된 탓”이라며 “프로그램 비차익 매매 순매수 대금으로 방향성 수급을 짐작할 수 있는데 비차익 매매는 연초 이후 유입됐으나 3월 코로나에 꾸준히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코스피 대비 주가순이익비율(PER) 프리미엄은 연초 이후 평균 10% 이상을 보였는데 현재 2% 가량 할인을 받고 있다. 2017년 이후 평균 수준에 불과하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다시 주목받기 위한 전제 조건이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반등”이라고 설명했다. 디램(DRAM) 가격은 연초 반등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노이즈에 하락했다. 최 연구원은 “증권업계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추가 약세 가능성을 낮게 본다”며 “경제 활동 재개와 이연 소비로 업황 반등을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측면에서도 삼성전자가 코스피 대비 감소폭이 적다. EPS 추정치 하향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삼성전자의 상대 매력이 부각될 것이란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미중 갈등 등에 코스피가 조정 및 횡보 국면에 진입하며 순환매 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반등 탄력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순환매 국면에서 삼성전자가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스피 상승 시기에 삼성전자가 소외됐던 경우는 대규모 감익이 발생했던 시기인데 디램 가격 반등과 이익 매력 부각시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흐름을 같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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