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주일 기도회에서 "우리 사람들은 성령의 전(temples of the Holy Spirit)이지만 경제는 그렇지 않다"라면서 경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 돈을 모으는 것보다 사람을 치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각국이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잇달아 완화하는 가운데 나왔지만, 교황이 구체적인 국가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교황은 또 "성령강림절인 오늘, 성령이 교회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혹독한 시험을 거친 아마존 사회에 빛과 힘을 주시길 요청한다"라면서 코로나19에 취약한 아마존 지역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황의 메시지에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팬데믹 전에는 주일 기도회에 수만 명이 모였지만, 이날은 수백 명만 참석했으며 많은 참석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서로 안전거리를 유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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