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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콘텐츠의 힘, 4년 공백 무색한 ‘용감한 소방차 레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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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2016년 제작한 소방차 관련 콘텐츠

올해 완구로 출시…재방영 등으로 다시 전성기

헤럴드경제

‘용감한 소방차 레이’ 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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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기업 연두세상이 만든 애니메이션 콘텐츠 ‘용감한 소방차 레이’가 4년의 공백을 깨고 재방영과 완구 출시 등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애니메이션 등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에서 방영과 완구 출시 시점 사이에 공백이 생기면 인기 하락 요인이 된다. 애니메이션 방영으로 인기가 한창 올랐을때 완구를 출시해야 매출에서 시너지 효과가 난다.

‘용감한 소방차 레이’는 콘텐츠의 힘으로 이 같은 고정관념을 깼다. 지난 2016년 EBS를 통해 처음 방영된지 4년만인 올해 정식으로 완구가 나온 것. ‘레이’, ‘앰비’, ‘비콘’ 등 캐릭터 완구들은 4년이라는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유아들이 ‘집콕(집에만 머무르는 것)’ 생활을 하면서 안전교육에 대한 수요가 많아져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는게 업계 전언이다. 유통사인 손오공 측은 “완구는 보통 어린이날이나 명절 등 특정 시기에 판매가 집중되는데, 레이 캐릭터 완구들은 시기를 불문하고 고른 인기를 보인다”며 “특히 구급차 앰비 완구는 남녀를 불문하고 두루 관심을 받고있다”고 설명했다.

‘용감한 소방차 레이’는 지휘대장인 레이를 비롯한 총 7명의 소방대원들이 생활 속 위기에서 친구들을 구해주는 내용의 콘텐츠다. 스타트업인 연두세상이 2012년 원작동화와 콘텐츠를 만들어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으로 처음 선보였고, 글로벌 시장에서 유명해지면서 EBS와 같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게 됐다.

조건희 연두세상 이사는 “순수 국내 유아 콘텐츠 중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인정을 받은 것은 ‘구름빵’ 이후 ‘용감한 소방차 레이’가 처음이라며 “러시아, 중국 등 외국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애니메이션이 처음 방영됐던 2016년에도 완구 출시에 대한 논의가 오갔지만, 러시아에서 정식 라이센스를 받지 않은 가품(짝퉁)이 먼저 출시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올해 국내에서 뒤늦게 정식 완구가 출시됐지만 연두세상 측은 “콘텐츠가 탄탄하다보니, 완구가 늦게 나온 것에 크게 구애받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콘텐츠의 힘은 4년만에 애니메이션도 재방영되도록 이끌었다. 지난 2월부터 시청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키즈 채널에서 재방영됐다.

연두세상은 ‘용감한 소방차 레이’에 이어 ‘보물섬 독도네 가족들’이란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독도의 자연과 동·식물 10가지를 캐릭터로 만든 창작 그림동화 애플리케이션이다. 조 이사는 “독도에 대해 민간 부문에서의 관심이 적다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민간의 영역에서 독도를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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