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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새집가봤소] ③'교통 끝판왕'으로 금의환향…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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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편집자주] 서울에 지어진 아파트만 160만가구에 달하고, 수도권 전체로도 매년 수 만 가구가 새로 입주한다. 원하는 조건에 딱 맞는 집을 찾는데 드는 손품과 발품이 만만치 않을 수밖에 없다. 조선비즈 부동산부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새 아파트를 직접 방문해 입지부터 학군까지 꼼꼼히 분석한다.

서울 서남권의 교통 허브 당산에 새로운 ‘대장주’ 후보가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입주를 시작한 802가구 규모의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달 27일 찾아간 센트럴 아이파크는 한마디로 ‘간결하다’는 인상을 주었다. 넓은 부지가 아니기에 조경이나 공간 등에서 탁 트인 느낌을 받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벚나무길·소나무길 등 다양한 테마의 산책로부터 호텔을 연상케하는 로비까지, 단지 내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낭비되는 공간없이 단지를 구성해 공간 활용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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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강의 접근성…강남·여의도·광화문 모두 지하철 30분 이내

센트럴 아이파크의 최대 장점은 무엇보다도 접근성이다. 알짜배기 2호선·9호선의 더블 역세권인 당산역이 단지에서 불과 300미터 거리라, 서울의 3대 업무지구인 광화문~서울역 중심업무지구(CBD)·여의도 업무지구(YBD)·강남업무지구(GBD) 모두 지하철을 이용해 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특히 단지에서 YBD가 위치한 여의도역까지의 직선거리는 불과 2km다. 9호선 급행으로는 당산역에서 불과 1정거장, 5분이면 여의도역에 도착할 수 있다. 자가용으로는 교통상황이 좋으면 10분 안에 도착 가능하며, 자전거를 이용해도 15분 정도면 된다. CBD 역시 2호선 시청역 기준 직선거리가 7.3km 정도로 비교적 가까운 편이다.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하면 도보 이동거리를 포함해도 25분 정도 걸린다. GBD는 CBD·YBD에 비하면 다소 거리가 멀지만 9호선 급행을 이용해 신논현역까지 이동하면 CBD와 비슷한 시간이 소요된다. 김포와 고양 등 서울 서부 교외로 향하는 버스들도 당산에서 출발한다.

교통 편의성은 앞으로도 더 나아질 전망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신안산선과 남양주에서 송도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이 여의도에 연결될 예정"이라며 "이에 여의도와 인접한 배후 주거지 당산도 철도 인프라의 수혜지로 꼽힐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에서 서울대까지 연결하는 서부선과 샛강에서 서울대를 잇는 신림선도 여의도를 경유할 예정이다. 이 경우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의 접근성도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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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부한 어린이집 인프라와 인접한 학원가

미취학 아동과 초등생 자녀에게 적합한 교육 환경도 젊은 부모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설 수 있는 요인이다. 단지 내 어린이집 뿐만 아니라, 단지와 바로 붙어있는 부지에도 대규모 국·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가 숙원이었던 영등포구에서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측의 기부 채납을 통해 관내 최대 규모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는 도보 5분 거리에 당서초등학교와 영동초등학교 두 곳이 있다. 단지로부터 각각 350m, 500m 거리에 위치해 멀지는 않지만, 복잡한 차량도로를 한두 차례 건너야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바로 옆에 위치한 당산 삼성래미안 아파트 단지에 학원가가 조성돼 전반적인 교육 여건은 나쁘지 않다는 평이다. 학원가에 보다 가까운 당서초교도 덩달아 인기가 높아져 과밀학급 우려가 제기될 정도다.

400m 거리에는 당산중학교와 당산서중학교가 있다. 이 중 당산서중은 당서초교와 맞닿아있다. 두 곳 모두 지난 2017년 시행된 중학교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서울 내 다른 비(非)강남 인기학군에 필적할만한 성적을 냈다. 고등학교는 도보 10분 거리의 선유고등학교가 가장 가깝다.

◇ 부족함없는 생활 인프라…교통 혼잡이 ‘옥의 티’

당산 일대는 이미 주거·상업시설이 자리잡은 만큼, 생활 인프라도 부족함이 없다. 300m거리에는 대규모 마트인 롯데 빅마켓이 있고, 당산역으로 나가면 식당·카페 등의 상권이 형성돼있다. 도보 10분 거리 내에는 영등포구청과 영등포경찰서 등 관공서가 있다. 당산에서 눈을 돌려도 여의도·합정·홍대·문래 등 대규모 상권과 가깝다. 모두 지하철로 10분 이내 거리다.

영상 화면을 마우스로 드래그하면 단지 안 전경을 360도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로 보면 더 편리합니다.

단지 안팎 모두 평탄한 지형이라 어린이들이 뛰놀기 좋은 환경이다. 중앙광장의 풀밭과 단지 내 산책로가 충분히 넓지 못해 다소 아쉽다면 10분 정도 걸어 양화 한강공원까지 가도 좋다. 더 걷는다면 선유도 공원이나 여의도 한강공원과도 이어진다. ‘한강 생활권’이라고 봐도 큰 무리는 없다.

다소 아쉬운 것은 단지 인근의 교통 혼잡이다. 목동·여의도의 중간 길목이고 올림픽대로와 가까운지라 항상 차가 많은 편이다. 출·퇴근 시간에는 단지 주변도로가 정체돼 꼼짝달싹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인다.

◇ 호텔같은 로비, 당산 최고층에 펼쳐지는 한강뷰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인근에서 가장 높기 떄문에 한강에 면한 101~103동의 일부 고층 가구에서는 한강 뷰(view)와 여의도의 스카이라인을 조망할 수 있다. 한강과 반대방향의 104~107동에서는 영등포 일대의 야경이 형형색색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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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가구 내 조망/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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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로 들어가는 1층 입구는 흡사 호텔 로비처럼 고급스러운 석조 느낌의 내장재로 꾸며졌다. ‘출입구부터 내 집’이라는 콘셉트로 냉·난방 관리까지 이뤄져 사시사철 안락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집으로 들어서면 우선 신발장 안에 설치된 신발건조기가 신발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준다. 굿 디자인상을 받은 월 패드(Wall-pad) 홈 컨트롤 시스템으로는 미세먼지를 측정하고 자동으로 환풍기를 작동시킬 수 있다. 전등의 밝기와 색상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유용한 기능이다. 지하주차장에는 가구마다 창고를 두어 물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커뮤니티 시설도 충실히 갖췄다. 학부모들이 추위나 더위 걱정 없이 자녀들의 등·하원 버스를 기다릴 수 있는 셔틀 스테이션을 비롯해, 피트니스·사우나·골프연습장·시니어센터 등이 마련됐다. 피트니스에는 단지 내 피트니스에서 보기 힘든 인바디 측정기도 구비됐다.

◇ 2년새 분양가보다 두배 오른 호가…당산 대장주 등극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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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입주를 시작한 단지라 실제 매매는 없지만, 조합원 입주권의 호가로는 지난 2018년 분양가에 비해 2배 가까이 뛰었다. 전용면적 84㎡형의 호가는 이미 인근 아파트 단지 매매가를 앞지르고 있다. 분양 당시 시세보다 1억원 정도 저렴하다는 평을 들은 것과 비교하면 ‘금의환향’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직주근접 수요와 학군 수요, 영등포 재개발 수요가 시너지 효과를 내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의 가치가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라고 봤다.

여 수석연구원은 "인접한 여의도는 물론 GBD도 지하철 환승없이 접근가능한만큼 직주근접 수요가 몰릴 것"이라며 "특히 여의도 재건축·재개발이 지연될수록 가까운 신축인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배후 주거지로서 더 주목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쪽방촌·대선제분 부지 재개발, 제2세종문화회관 건설 등 인근 영등포구의 도시 조경이 바뀌면 지역 주거가치는 더 높아지리라 기대된다"고 했다.

유병훈 기자(itsyo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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