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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두산인프라, KBO 美중계 마케팅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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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미디어 ESPN이 한국프로야구(KBO)를 미국 전역에 생중계하면서 두산인프라코어가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 두산 베어스 경기를 본 미국 고객들로부터 "두산인프라코어가 후원하는 구단이냐"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 베어스 선수단 헬멧과 잠실구장 광고판 등에 있는 국문 로고를 영문으로 바꾸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가 후원하는 야구단인 두산 베어스는 지난 26일부터 선수단 타자 헬멧에 부착된 광고를 기존 국문 로고 '두산'에서 영문 로고 'DOOSAN'으로 변경했다. 두산 베어스 홈구장인 서울 잠실야구장의 현수막과 응원단상 등 옥외광고 역시 굴착기 디자인과 결합된 영문 로고로 교체했다. 지난 27일 잠실야구장에서 개최된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경기부터 두산 선수단은 영문 로고 'DOOSAN'이 쓰인 헬멧을 쓰고 경기에 출전했다.

로고를 영문으로 바꾼 이유는 ESPN 미국 중계에 따른 마케팅 효과 덕분이다. 코로나19로 미국프로야구(MLB) 개막이 연기됨에 따라 ESPN은 KBO를 생중계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미국에서 KBO 경기를 본 사람들이 두산 베어스 로고를 보고 딜러를 통해 두산인프라코어 로고가 맞느냐는 질문을 하고 있다"며 "딜러들이 야구단 로고를 영문으로 교체하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야구를 좋아하는 미국 시장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곧바로 로고 변경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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