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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마켓컬리는 일주일만에 원상회복…쿠팡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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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 24일 쿠팡과 마켓컬리 e커머스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일주일을 맞았다. 이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마켓컬리는 해당 물류센터 방역 처리를 마치고 업무를 재개했지만 연일 확진자가 발생하는 쿠팡은 쉽게 문을 열지 못하면서 대조를 보이고 있다.

31일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한 서울 송파구 장지동 상온1센터 운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컬리에 따르면 장지 상온1센터 근무자 중 방역당국이 지정한 검진 대상자 320명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10명도 확진 여부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컬리는 검진 대상자 전원을 확인한 뒤 즉시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무증상 확진 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14일간 자가격리를 할 예정이다. 컬리는 이들의 복귀 일자를 자가격리 해제 이후 결정할 예정이다.

컬리는 해당 센터 내 업무구역뿐만 아니라 물류센터 내 모든 작업장, 사무실, 공용공간, 화장실 등과 차량을 소독·방역했다고 밝혔다. 또 29일 방역당국이 집기류, 의류 등 환경 검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0일부터 상온1센터 가동을 재개해 고객이 31일 수령하는 물품부터 정상 배송되고 있다.

폐쇄 중 방역이 불가한 상품은 센터 가동과 함께 폐기했다고 밝혔다. 또 방역 수칙을 준수한 직원이 상품을 포장해 차량에 실은 뒤 인체에 무해한 소독제로 방역하고 배송 완료 후 한 번 더 방역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컬리 관계자는 "배송되는 모든 상품은 전문 방역이 완료된 물류센터에서 취급된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상황을 조기에 종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은 컬리와 같은 날 확진자가 발생한 부천 물류센터 재개 시점이 아직 불투명하다. 증가폭은 연일 줄고 있지만 여전히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관련자 전수 조사와 추적 조사를 통해 쿠팡 물류센터발 감염 확산의 고리를 끊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물류센터 내 근무자와 방문자 등 코로나19 진단검사 대상자는 총 4351명이다. 현재 전원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다만 경기도가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 대해 사실상 영업금지에 해당하는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이들 모두가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행정명령 해제 이후에나 업무가 재개될 전망이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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