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삼성이 30일과 31일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사상 첫 온라인으로 치른 가운데 올해 하반기 이후 공채도 온라인으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 측은 "이번 첫 온라인 시험 과정을 면밀히 평가 분석하고, 혹시 모를문제점 등을 보완해 하반기 이후 공채에 온라인 필기시험을 제도화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삼성은 그동안 일명 '삼성 고시'로 불리는 GSAT를 치르면서 대규모 현장 시험으로 발생하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 문제에 대한 고민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만 명에 달하는 응시생들을 전국의고사장으로 불러모으면서 회사와 수험생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과 시간이 컸기 때문이다.
삼성은 주요 그룹사가 한꺼번에 인재 채용에 나서면서 2014년까지만 해도 응시 인원이 반기별 10만명, 연간 20만명에 달했다.
이번 온라인 채용에는 코로나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채용 혁신이 필요하다는 삼성 경영진의 의지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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