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치·시장예상치 밑돌아... 해외주문 감소 탓 비제조업 PMI 53.6... 전월치보다 소폭 상승
중국 국가통계국이 31일 발표한 5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으로 집계됐다. 전월(50.8)과 시장 예상치인 51을 소폭 하회했지만 확장국면을 이어간 것이다. 앞서 로이터가 전망한 수치는 51.0이었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축소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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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2월 코로나19의 타격으로 역대 최저 수준인 35.7을 기록했지만, 한 달 만인 3월 52.0을 기록한 이후 계속 확장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제조업 지표가 회복세를 이어갔지만 다소 하락한 것은 해외 주문이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이 계속 이어지면서 신규 수출주문지수와 수입지수는 각각 35.3, 45.3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보다 각각 1.8, 1.4포인트 늘었지만 여전히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향후 몇 달에 걸쳐 중국의 급격한 수출 감소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생산지수와 신규 주문지수는 회복세를 보였다. 구체적 항목별로 살펴보면 5월 생산지수는 53.2로, 전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주문지수도 0.7포인트 소폭 오른 50.9를 기록했다.
자오칭허(趙慶河) 국가통계국 고급 통계사는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중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온중향호(穩中向好·안정 속 호전)'의 발전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5월 비제조업 PMI는 53.6으로 전월(53.2) 대비 소폭 상승했다. 비제조업 PMI는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분야의 경기 동향을 반영하는 지표다.
특히 건축업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건축업지수는 지난달보다 1.1포인트 상승한 60.8을 기록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를 취합한 5월 종합 PMI는 53.4을 나타냈다. 전달치와 동일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공식 PMI는 주로 대기업과 국영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후 집계한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차이신 제조업 PMI는 다음 달 1일 발표된다.
최예지 기자 ruiz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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