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장비 교체 겨냥 "총알받이 놀음에 미쳐"
한미일 안보회의엔 "평화 해치는 전쟁 꿍꿍이"
북한 조선중앙TV가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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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국방 당국이 안보회의를 열자 북한 매체가 31일 “(우리 군이) 전쟁의 꿍꿍이판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이날 “남조선 군부 우두머리들이 외세와 함께 낡아빠진 레코드판과 같이 때도 없이 주절대는 타령이 있다”면서 “그것이 바로 있지도 않는 우리의 위협 타령”이라고 했다. 한·미·일 국방 당국이 지난 12일(한국 시각) 화상회의 방식으로 안보회의(DTT)를 열자 이를 비난한 것이다.
매체는 “남조선 군부가 외세와 함께 안보회의라는 것을 벌려놓고 우리를 걸고 들며 '지역 내 안정 유지방안'에 대해 떠들어댄 것은 저들의 불순한 목적을 가리우기 위한 속임수”라며 “현실은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기 위한 전쟁 꿍꿍이판”이라고 했다.
이날 또 다른 선전매체는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최근 경북 성주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의 노후 장비 교체 작업을 한 것으로 두고 “미군 총알받이 놀음에 미쳐 날뛴다”고 했다.
북한 선전 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남조선 각계 미군의 성주기지 장비 반입을 지원한 국방부를 규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남조선에서 미군의 성주기지 장비 반입을 지원한 국방부를 규탄하는 각 계층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성주 주민들을 비롯한 각 계층은 국방부가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미군의 총알받이 놀음에만 미쳐 날뛰고 있다고 단죄하고 있다”고 했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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