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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전 국민이 3일간 먹을 수 있는 라면' 세계 최대 짐 또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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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컨테이너 2호선 HMM 오슬로호도 만선

조선일보

HMM 오슬로호/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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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은 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 2호선 ‘HMM 오슬로(Oslo)’호가 컨테이너를 가득 채운 채 28일 유럽으로 출항했다고 밝혔다. 2만4000TEU는 길이 6m짜리 컨테이너 2만4000개를 실을 수 있는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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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HMM 오슬로’호는 지난 11일 부산항 신항에 입항해 중국 상해, 닝보, 옌톈을 거쳐 27일 싱가포르에 입항했으며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의 통상 최대 선적량인 1만9300TEU를 넘는 1만9504TEU를 선적하고 28일 유럽으로 향했다. 지난 8일 세계 최대 컨테이너 1호선인 ‘HMM 알헤시라스’호가 선적량 1만9621TEU로 세계 최대 선적량을 기록한 데 이은 성과다.
1만9504TEU는 선박에 라면을 싣는다면 4억4600만개를 실은 것과 같은 분량이다. 대한민국 전 국민이 3일 연속(9끼) 라면을 먹을 수 있는 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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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은 2018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조선 3사와 약 3조15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선박 20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9월까지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7척, 삼성중공업으로부터 5척 등 2만4000TEU급 총 12척과 내년 상반기에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만6000TEU급 8척을 순차적으로 인도 받을 계획다. 이번 2호선 ‘HMM 오슬로’호는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5척 중 첫번째 선박이다.

HMM 관계자는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회원사인 하팍로이드, ONE, 양밍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알헤시라스’호에 이어 2호선인 ‘오슬로’호까지 만선으로 출항할 수 있었다”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세계경제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대한민국 해운산업 재건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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