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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文대통령 자서전 ‘운명’, 중국서 차트 역주행..‘코로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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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1년 자서전 ‘운명’ 출간 이후 북콘서트를 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자료 사진)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이 최근 중국에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코로나19의 성공적 대응으로 문 대통령 리더십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월 ‘운명’의 중문판인 ‘밍윈(命運)’을 출간했다. 당시에도 중국 최대 인터넷 서점 ‘당당망(當當網)’에서 전기(傳記) 부문 1,2위를 유지했는데 최근 들어 다시금 ‘역주행’을 한 것이다. ‘밍윈’은 지난 25일 기준, 전기 부문 판매 순위 9위에 올랐다. 외국인 자서전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 내다. 밍원은 올해 2월부터 다시 판매량이 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유력 온라인 서점 ‘아마존’과 ‘징동도서’ 전기 부문에서도 각각 7위(25일 기준)를 기록하면서 중국 내 비상한 인기가 감지된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최초의 흑인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의 자서전 ‘비커밍(Becoming)’의 판매 순위(11위. 당당망 기준)를 앞선 기록이다.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한·중 양국이 협력도 문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상승시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통화를 해오면서 “한국의 코로나 상황이 문 대통령님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효율적으로 통제되면서 성과를 내고 있어 축하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한중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온 데다 문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한국이 코로나19를 극복해가고 있다는 세계 여론이 출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운명’은 문 대통령이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하던 2011년 처음 출간 됐다. 문 대통령이 부산에서 처음 ‘노무현 변호사’를 만난 이후 노동·인권변호사 등으로 30여년을 함께했던 일들을 기록했다. 참여정부 청와대에서의 경험,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문 대통령의 ‘운명’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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