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연계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협력 MOU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 저장장치 전략적 협력
ESS 제품 공동 개발·한화 獨연구소 활용 실증 작업
29일 서울 중구 한화그룹 본사 사옥에서 오재혁(왼쪽부터) 현대차그룹 상무,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 지영조 현대차그룹 사장, 홍정권 한화큐셀 상무가 ‘태양광 연계 ESS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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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이 글로벌 태양광 선도기업 한화(000880)큐셀과 손잡고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를 재사용해 태양광 연계 에너지 저장장치(이하 ESS)를 공동 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9일 서울 중구 한화그룹 본사 사옥에서 한화큐셀과 ‘태양광 연계 ESS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와 태양광 시스템을 연계한 신사업 협력을 기본으로 한다.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기반 가정용·전력용 ESS 제품 공동 개발과 한화큐셀 독일 연구소 내 태양광 발전소를 활용한 실증 전개, 양사가 보유한 고객과 인프라를 활용한 시범 판매와 태양광 연계 대규모 ESS 프로젝트 공동 발굴·수행 등에 나설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재생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을 돕는 ESS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는 204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40%까지 확대되면서 2017년 3기가와트아워(GWh) 수준이었던 세계 ESS 시장 역시 2040년 379GWh 수준으로 약 128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를 활용한 ESS의 높은 가격은 초기 시스템 도입에서 다소 걸림돌로 작용했다.
노후화된 전기차의 배터리를 모아 ESS를 만들고, 이렇게 만들어진 ESS는 가정과 기관 등에 전기를 공급한다.(사진=현대차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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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과 한화큐셀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ESS는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해 시스템 구축 비용을 대폭 낮춰 ESS를 대규모로 보급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시스템을 시장에 출시해 앞으로 재생에너지 보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한화큐셀과의 협력을 통해 태양광 연계 ESS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한화큐셀은 태양광 발전 설비와 가격 경쟁력 있는 ESS 패키지 상품 공급을 통해 재생에너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재생에너지 공급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최소화함으로써 재생에너지의 대규모 보급을 활성화하고,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을 최대화함으로써 전기차의 친환경 가치 사슬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양사 간 우수 연구개발(R&D) 역량을 공유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을 통해 태양광 모듈부터 ESS까지 제공하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재활용 배터리를 이용한 ESS 사업은 전기차 시장과 함께 동반 성장을 이룬다.(사진=현대차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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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MOU와 동시에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 유럽·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한 태양광 연계 가정용·전력용 ESS에 대한 공동개발을 즉시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은 각 설비의 인터페이스 설계와 보호 협조 제어 공동 설계를 통해 성능과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오재혁 현대차그룹 미래기술연구실장(상무)은 “이번 JDA를 통해 양사는 안전성, 고객 편의성, 가격 경쟁력을 갖춘 태양광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 연계 ESS 제품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ESS 사업 성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한화큐셀과의 협력뿐 아니라 한국수력원자력, 바르질라(Wartsila), OCI등 ESS 관련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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