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8구역 조감도/자료=클린업시스템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청량리 역세권 개발 기대감에 일대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열린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전농8재정비 촉진구역 일몰 연장건이 원안 통과됐다.
이는 전농8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주민 동의률 50.5%를 받아 동대문구청에 일몰기한 연장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동대문구 전농동 204 일대에 위치한 전농8구역은 2005년에 조합 설립 추진위를 꾸렸다. 이후 15년동안 조합을 설립하지 못하면서 정비구역 해제 위기를 맞았다. 2012년 1월 31일 이전에 정비계획이 수립된 구역의 추진위는 '일몰제'에 따라 지난달까지 조합 설립을 마쳐야 했기 때문이다.
일몰제란 일정 기간 내 재건축·재개발 사업 진행이 안된 사업장에 대해 시·도지사가 직권으로 정비구역을 해제하는 것을 말한다.
전농8구역은 이번 일몰제 연장으로 2년의 시간을 벌었다. 다만 2년 내에 동의율을 75%를 넘겨 조합을 설립해야 사업을 이어갈 수 있다. 추진위는 일몰 연장을 계기로 내친김에 올해 하반기까지 조합 설립을 마칠 계획이다.
전농8구역 추진위 관계자는 "올해 안에 조합을 설립하는 게 1차 목표다"며 "청량리역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난해부터 조합 설립 동의서를 새로 받았는데 현재 66%까지 달성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가 2027년까지 청량리역을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하겠다고 밝히면서 일대 개발 기대감이 높아진다.
현재 청량리역은 서울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분당선, 경원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등 6개 노선이 지나고 있다. 앞으로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B·C노선과 면목선(목동~청량리), 강북횡단선(청량리~신내) 등 총 4개 노선이 추가된다. 청량리가 수도권 광역 교통의 역점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사업 추진이 더뎠던 일대 정비사업도 역세권 개발 계획에 맞춰 속도를 낸다. 가장 진행속도가 빠른 곳은 청량리7구역이다. 청량리7구역은 지난달 23일 동대문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인가를 받았으며 내년 착공해 오는 2024년 아파트 761가구를 준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청량리6·8구역이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사업시행인가를 추진중이다. 전농9구역 등도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을 준비 중이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