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으로 피해 예방 가능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치사율이 높은 가축전염병인 '돼지열병'으로부터 전남을 지키기 위해 양돈농가들의 철저한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31일 밝혔다.
돼지열병은 감염 돼지와 직접 접촉하거나 경구감염을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 질병이다. 지난 2019년 타 지역 양돈농가에 큰 피해를 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비슷하게 고열과 피부발적, 설사 등 증상을 보이며,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없는 데다 높은 치사율을 보여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과 달리 돼지열병은 백신 접종만으로 양돈농가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 국내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돼지열병에 대한 일제 백신 접종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을 끝으로 사육 돼지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전남도는 지난 2003년 3월 이후 지금까지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남동물위생시험소는 돼지열병 예방접종 여부 확인과 독려를 위해 전라남도 내 양돈농가 사육 돼지를 비롯 도축장 출하 돼지에 대한 돼지열병 백신항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들어 기준 550여 농가 1 만두에 대한 검사 결과 97%가 항체 양성률을 보였으며, 330여 농가 3100두에 대한 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전남동물위생시험소 정지영 소장은 "백신 보관 온도와 접종 횟수와 시기 등 정확한 백신 접종법을 준수하면 양돈농가에 큰 피해를 끼치는 돼지열병을 예방할 수 있다"며 "양돈농가들은 모든 사육 돼지에 대해 백신 접종을 철저히 실시하고 의심 증상 발견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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