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원가 모습 |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양정고등학교 학생 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목동 학원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31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양정고 2학년 A군의 대학생 누나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병원으로 이송됐다.
A군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군 누나의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A군이 다니는 양정고와 목동 학원들은 학생들을 돌려보내거나 대책 회의를 열었다.
A군은 목동에 있는 유명 국·영·수 보습학원 여러 곳에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목동 지역 학원들은 전날 A군 누나 확진 결과가 나오자 학원생들을 돌려보내고 문을 닫았다.
A군은 고2라서 지난 27일부터 학교에도 나가 수업을 받았다.
교육당국은 학원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에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연세나로' 학원에서 강사가 먼저 감염된 뒤 수강생 2명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교육부는 학원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시도교육청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공동으로 학원 방역실태 점검에 나서는 동시에 방역 수칙을 어긴 학원 등에 대해서는 시정명령,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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