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우울감에 빠져 지내는 영석에게 룸메이트 병순은 연애 코치 사이트 '어드벤처 M'을 추천한다. 얼떨결에 회원가입을 한 영석은 그곳에서 또 다른 신청자 묘령(강예원)을 만난다. 완벽한 미모와 섹시한 몸매의 묘령은 다짜고짜 영석에게 모텔 투어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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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인물들과 그들 사이의 설정들은 시대착오적인 것을 떠나 범죄에 가깝다. 여성 비하나 성희롱 정도는 애교다. 스킨십을 거부하는 여자에게 강제로 성행위를 요구하는가 하면, 음주운전 중인 걸 자랑처럼 말한다. 영화적 설정이라고 이해하기에 선을 넘는 장면들이 너무나 많다.
이게 다일 리 없다. 황당한 장면들로 불쾌함이 정점에 다다를 때면 영화 속 캐릭터들은 농담이란 듯, 장난이란 듯 낄낄거린다. 하지만 스크린 밖에서는 그 누구도 웃을 수 없다. 이쯤 되면 김 감독의 연출 의도는 물론, 강예빈을 비롯한 배우들의 출연 이유에도 의구심이 든다.
배우들의 연기는 부정적인 의미로 상상을 초월한다. 지금 보고 있는 연기가 최악이라고 생각했는데 더 최악이 기다리고 있다. 특정 배우를 집어낼 것도 없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가 공평하리만큼 설익은 연기를 펼친다. 심지어 몇몇 조연들은 국어책을 읽는 듯하다. 오는 6월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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