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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두유노우] 요구르트 전동카트, 코코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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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된 최대 시속 8km 전동카트, 차도로만 달려야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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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른 아침 출근길에 한번쯤은 마주했을 정겨운 얼굴, ‘야쿠르트 아줌마’들인데요. 한국야쿠르트 측은 야쿠르트 아줌마 대신 ‘프레시 매니저’라는 말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과거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수레에 요구르트를 담고 다녔다면, 프레시 매니저들은 전동카트에 요구르트를 담아 배달하고 있는데요. ▲요구르트 전동카트의 가격, ▲전동카트의 최고 속도, ▲전동카트 운전에 필요한 조건 등에 대해 두유노우가 알아봤습니다.

■ 최대 시속 8km, 움직이는 냉장고 기능까지 갖춘 한국야쿠르트 전동카트 코코

한국야쿠르트에서 운영 중인 전동카트의 이름은 코코(Coco)입니다. 차갑고 시원하다는 영어 단어 콜드(Cold)와 쿨(Cool)의 앞 글자를 따 만든 이름인데요. 이름처럼 ‘움직이는 냉장고’인 코코는 총 220리터의 보관함에 시원하게 제품을 전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코코에는 전조등, 캐노피 등 프레시 매니저들의 편리한 운전을 위한 기능들이 담겨있습니다. 오르막길도 거뜬히 오를 수 있는 코코의 가격은 약 800만원대입니다.

코코는 시속 4km와 시속 8km, 두 가지 속도로 달릴 수 있습니다. 코코의 최대속도는 성인의 빠른 걸음(시속 약 4km)에 비해 2배 가량 빠르기 때문에 많은 프레시 매니저들은 만족하는 모양새입니다.

한국야쿠르트의 설문조사 결과 약 90%에 달하는 프레시 매니저들이 코코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라고 답했습니다. ‘체력소모가 줄었다’라고 답한 이들도 20%를 넘겼습니다.

■ 최대 시속 8km지만 인도에서 운전 못해.. 지난 3월 사망 사고 발생하기도

코코는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됐기 때문에 인도가 아닌 차도에서만 운전해야 합니다. 때문에 코코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2종 원동기 면허 또는 운전면허가 필요한데요. 하지만 최대 시속 8km에 불과한 코코가 차도로 이동해야 한다는 규정은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입니다.

아울러 사고 우려가 있어 사람이 다니는 보도로 운전할 수도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에는 부산 해운대구에서 야쿠르트 전동카트가 인도에 들이받아 프레시 매니저가 숨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야쿠르트를 배달하던 도중 전동카트로 보행자를 친 50대 프레시 매니저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보도로 전동카트를 몰고 간 과실이 가볍지 않아 보인다”라며 “범행의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 편집자주 = 어디 가서 아는 척좀 하고 싶은 당신을 위해 사회, 시사, 경제, 문화, 예술 등 세상의 모든 지식을 파이낸셜뉴스의 두유노우가 쉽고 재밌게 알려드립니다.

#요구르트 #야쿠르트 #전동카트 #코코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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