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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생산 16% 급감.. 제조업도 '위기' 감염[급랭하는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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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이어 코로나 직격탄
4월 전산업생산 한달새 2.5% ↓
광공업 6% 줄어 11년만에 최악
소비지표는 5.3% 반짝 반등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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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올 4월 제조업에 직격탄을 날렸다. 1·4분기 서비스업이 받은 피해가 2·4분기 제조업으로 고스란히 전이됐다. 4월 광공업 생산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고, 현재와 미래의 경기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지표가 동반 하락했다. 다만 소비 지표는 플러스로 전환하며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통계청은 29일 '4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지난달 전산업생산이 전월보다 2.5%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1월부터 4개월 연속 쪼그라들었다.

특히 제조업(-6.4%) 생산이 대폭 감소하면서 광공업 생산이 같은 기간 6.0%나 급감했다. 이런 감소폭은 2008년 12월(-10.5%) 이후 11년4개월 만에 최대다. 반도체(-15.6%)와 자동차(-13.4%)의 생산이 뚝 떨어졌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5.7%포인트 하락한 68.6%로 70%가 무너졌다. 2009년 6월(66.8%) 이후 최저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창고(-2.9%) 등에서 감소했으나 숙박·음식점(12.7%), 교육(2.8%) 등이 늘어 0.5%포인트 증가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위기는 부실이나 생산시설 파괴 없이 바이러스로 보건위기가 발생하고 이는 서비스업 위기로, 다시 제조업 위기로 전이되는 모습"이라며 "통상적 위기와는 전혀 다르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성공적 방역이 뒷받침된다면 경제위기도 빠르게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4월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정부 정책도 일부 기여했겠지만 성숙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우리가 이뤄낸 성공적 방역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5.3%나 껑충 뛰었다. 24년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의복 등 준내구재(20.0%), 승용차 등 내구재(4.1%), 화장품 등 비내구재(1.6%) 등 판매가 모두 늘었다.

하지만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1.3포인트)와 미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0.5포인트)가 3개월 연속 동반 하락하면서 암울한 신호를 보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의 경우 외환위기 때인 1998년 3월(-2.0포인트) 이후 22년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수준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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