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회동을 가진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모듬해물사태찜'을 보자기에 담아 선물했다. 화합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김 여사는 음식 찬합을 각각 양당의 당색인 파란색과 핑크색 보자기로 감쌌다. 또 '협치'에 대한 바람을 담아 파란색 보자기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핑크색 보자기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전했다.
김 여사가 이 음식을 택한 이유는 따로 있다. 육류와 해물, 야채 등 모듬 식재료들이 어우러지는 찜요리는 화합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김정숙 여사가 지난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양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에 참석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게 사모님과 드시라며 선물한 문어전복찜. (사진=미래통합당 제공) 2020.05.29.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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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통합당에 따르면 주 원내대표는 청와대 오찬 일정을 마친 후 원내대표실 직원들과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 김 여사의 선물을 들고 갔다.
주 원내대표는 문어숙회를 예상했다고 한다. 정성이 담긴 음식을 본 직원들은 "이건 꼭 사모님과 드셔야 한다"며 음식을 다시 포장했다.
김 여사는 주 원내대표 고향 경북 울진에서 문어를 즐기는 것을 고려해 문어 요리를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주 원내대표는 "영부인께서 너무 신경을 써주셔서 감사하다"며 김 여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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