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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안전모부터 사무용품까지…코로나 배양접시 된 물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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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머니투데이

(부천=뉴스1) 황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경기 부천 오정동 쿠팡 신선물류센터에 27일 오후 적막이 흐르고 있다. 쿠팡 측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완벽히 확보될 때까지 센터 운영을 중단한다"면서 안내를 붙여둔 상태다. 2020.5.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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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부천 쿠팡 물류센터의 근무자들이 사용하는 장비 곳곳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양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쿠팡 물류센터 내 작업장, 휴게실, 락커룸, 엘리베이터 등에서 67건의 검체를 확보해 PCR 검사를 진행한 결과 2층 작업장에 있는 안전모에서 양성이 확인됐다"며 "2층 작업 스테이션에서 사용한 노트북, 키보드, 마우스 등 주로 작업자들이 사용하는 사무용품들에서도 양성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의미하는 것은 감염자의 비말이 환경에 묻어있다가 손 접촉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전파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어제 브리핑에서 신발이라고 말한 것은 잘못된 전달이라 정정한다"며 "검사 결과가 바뀌거나 한 것은 아니고 전달이 잘 못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누적 확잔자는 102명으로 늘었다. 경기도 42명, 인천 41명, 서울 19명 등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쏟아졌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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