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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산업은행, 현대중공업과 4800억 규모 그린론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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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ㆍICBCㆍKDB캐피탈 등 국내외 금융기관과 공동협력

코로나19 위기 속 침체된 조선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

친환경 선박 기술 고도화 통한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아시아경제

우건군 중국공상은행 대표, 하워드김 HSBC은행 글로벌 뱅킹 대표, 조영철 현대중공업 부사장, 최대현 한국산업은행 부행장, 김건열 KDB캐피탈 부사장(사진 왼쪽부터)이 29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 IR센터에서 그린론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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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KDB산업은행은 HSBC은행, 중국공상은행, KDB캐피탈 등 국내외 금융기관과 공동협력해 현대중공업과 4800억원 규모(산은 3500억원)의 그린론(Green Loan)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린론은 친환경선박, 신재생에너지, 고효율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분야로 대출금의 용도가 제한된 대출 제도로, 글로벌 인증기관의 친환경 인증을 받아야 하는 등 조건 충족이 필요하다.


최근 IMO2020(국제해사기구) 등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친환경 에너지원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조선업계는 친환경ㆍ고효율 선박에 대한 수주를 통해 수주가뭄을 해소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친환경 관련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인 비지오 아이리스(Vigeo Eiris)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최근 코로나19 및 유가 하락 등으로 조선업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그린론은 산은이 국내외 금융기관과 협력해 미래 사업에 대해 금융을 제공한 사례로 평가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그린론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LNG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기술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이번 그린론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국내외 금융기관이 공동협력하여 금융을 제공함으로써 침체된 조선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나아가 친환경 선박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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