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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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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장남 재헌씨, 5·18묘지 참배…‘민주영령 추모’ 아버지 이름으로 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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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씨가 29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헌화·분향을 한 뒤 묘역 앞에 무릎 꿇고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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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55)씨가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의 이름으로 헌화했다.

29일 국립 5·18민주묘지 관리소에 따르면 재헌씨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광주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이날 참배에는 김후식 전 5·18부상자회장과 노덕환 노덕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지역 부의장 등 5명이 함께했다.

이날 재헌씨는 묘지 들머리인 민주의 문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리며 대한민국 민주화의 씨앗이 된 고귀한 희생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고 방명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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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 재헌씨가 29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참배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5·18 민주영령을 추모합니다'라고 적힌 화환을 아들 노씨를 통해 보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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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참배단으로 이동해 ‘13대 대통령 노태우 5·18 민주 영령을 추모합니다’는 글귀가 적힌 조화를 헌화했다.

참배를 마친 재헌씨는 인근 민족민주 열사 묘역에 안치된 이한열 열사의 묘도 참배했다. 이 열사의 묘에는 어머니 김옥숙 여사의 이름이 적힌 조화를 헌화했다. 김 여사는 1988년 2월 25일 노 전 대통령 취임 직후 이곳을 찾아 이 열사를 참배한 바 있다.

재헌씨는 지난해 8월 처음으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아버지를 대신해 사죄했다. 같은 해 12월 5일에는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를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전시관을 둘러봤고, 오후에는 남구 오월어머니집을 찾아 정현애 이사장 등 5·18 당사자와 가족을 만나 다시 한번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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