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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텐센트, 60억弗 회사채 흥행 성공..아시아 기업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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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텐센트 5·10·30·40년 만기 회사채 발행

1분기 호실적..美·中 갈등에도 투자자 몰려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중국 인터넷·게임업체 텐센트 홀딩스가 회사채 발행으로 60억달러(한화 약 7조40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올해 아시아 기업의 회사채 발행 규모로는 최대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텐센트는 5년 만기 10억달러, 10년 만기 22억4000만달러, 30년 만기 20억달러, 40년 만기 7억5000만달러 등 모두 4종류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조기 마감했다. 가장 발행물량이 많은 10년 만기 회사채 연이율은 2.39%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 0.70% 대비 1.70%포인트 가량 높다.

텐센트가 40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텐센트 회사채 흥행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큰 영향을 미쳤다. 텐센트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한 1080억위안(약 18조6645억원), 순이익은 290억달러(약 35조9542억원) 등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최근 미국과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문제를 두고 대립하고 있으나 텐센트의 회사채 발행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 관계자는 “미국 투자자들이 총력을 다해 주식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들의 참여가 없으면 이같은 대규모 채권 발행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 마화텅 텐센트 최고경영자(CEO)가 2018년 11월 8일(현지시간) 우한에서 열린 제 5회 세계 인터넷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텐센트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총 60억달러 상당의 채권을 발행했다. [사진제공=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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