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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셀트리온헬스케어 "허쥬마 임상 1b·2상서 종양 감소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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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환자 95.3%는 종양 축소…"신약 병용투여 시 효과 있어"]

머니투데이

허쥬마/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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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임상 1b·2상 결과를 지난 28일(현지시간) 열린 2020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라선영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교수 연구팀이 맡아 진행한 연구자 주도 임상이다. 연구팀은 위암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허쥬마,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화학요법을 함께 진행하는 삼중요법을 시행했다.

임상 결과 허쥬마는 위암 환자의 종양을 크게 축소시켰다.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18개월 간 삼중요법 치료를 진행한 결과 객관적반응률(ORR)은 76.7%를 기록했다. ORR은 병이 낫는 환자의 비율을 뜻한다.

질병통제율(DCR)은 97.7%였고, 환자의 95.3%에게서 '종양 축소'가 나타났다. 환자들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은 8.6개월, 전체생존기간(OS)는 18.4개월을 기록했다. PFS는 암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상태에서의 생존기간을 의미한다.

라선영 교수는 "이번 임상을 통해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병용 투여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며 "고가의 신약끼리 병용 투여할 때와 유사한 효능을 보인 만큼 앞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통해 정부와 환자의 의료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허쥬마가 병용 투여 임상에서 효과를 입증해 다른 경쟁 바이오시밀러와 다른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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