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정부, 전통시장부터 유통 대기업까지 ‘대한민국 동행세일’ 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소업체에 마케팅 비용 지원…백화점 판촉 행사 규정 완화

자동차부품 산업에 5000억원 상생특별보증 신설 방안 논의



경향신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정부가 대대적인 특별할인행사를 열고 자동차부품 업계에 대해서는 50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지원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소비 진작을 위한 ‘대한민국 동행세일’ 추진 계획 등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유통 대기업과 중소기업,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할인행사로 오는 6월26일부터 7월12일까지 개최된다. 정부는 중소업체에 전통시장 경품, 세일 행사 등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고 온라인 할인쿠폰 등을 발급하는 방식으로 할인 판매를 지원한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참여 대기업에도 기존 판촉 행사 시 판촉 비용의 50% 이상을 부담하게 돼 있는 관련 규정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정부가 지원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수출 판로가 막힌 장어 등 수산물들의 경우 소비 촉진을 위해 대형마트의 상생 할인 행사 홍보비를 지원한다. 최대 40% 할인율이 적용되는 비대면 할인 행사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또한 이날 회의에선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자동차부품 산업에 5000억원 규모의 상생특별보증을 신설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우수한 기술력이 있지만 신용도가 낮거나 대출·보증 한도 소진으로 인해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중소·중견 부품업체에 유동성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올 3분기까지 공공부문 업무용 차량의 90% 이상인 9500여대를 조기 구매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2~4월 연속 하락세였던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되고 비제조업 경기실사지수와 경제심리지수도 미약하지만 다시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엄중한 위기상황 속에서도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을 향한 매우 의미 있고 귀한 신호”라며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이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소비진작을 위한 소비활성화의 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