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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문 대통령-여야 원내대표 회동…'코로나 협치'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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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오랜만에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합니다. 지금 통합당 그리고 잠시 후에는 청와대에서 오늘(28일) 오찬 회동에 대한 입장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고 반장 발제에서 회동 소식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오랜만에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오늘 회동은 3무 회동이었는데요. 세 가지가 없었습니다. 먼저 배석자가 없었고요. 사전 조율 의제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모두발언도 생략했습니다. 그만큼 편하게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눈 건데요.

회동 결과를 잠시 후에 청와대와 여야가 각각 발표를 하는데 내용은 들어가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오늘 회동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모저모 중계해드리겠습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먼저 청와대에 도착했습니다. 청와대 여민관 앞에서 강기정 정무수석, 노영민 비서실장 등과 담소를 나누며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를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참고로 여민관은 대통령 집무실을 포함해 청와대 직원들이 근무하는 건물입니다. 오늘 회동 장소인 상춘재와는 청와대 잔디밭 녹지원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도착한 주호영 원내대표도 기다리던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발열 체크도 합니다. 함께 녹지원을 가로질러 상춘재로 갑니다. 상춘재 앞에서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 문재인 대통령이 도착했습니다. 악수와 함께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안녕하셨습니까.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회동은 별도의 공개 모두발언이 없이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사진 찍고 바로 상춘재로 들어가는 세 사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잠깐 대통령과 원내대표들의 과거 회동은 어땠는지 그때 그 모습 잠깐 돌아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반응 괜찮으면 앞으로도 과거 비슷한 사례를 다시 살펴보는 정규 코너로 활용할 생각인데요. 아직 이름도 안 붙였습니다. 조런 것이 조, 뭐죠. 아무튼 그런 거 말고 괜찮은 이름 댓글로 추천도 받겠습니다.

사실 문재인 대통령과 주호영 원내대표의 오찬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열흘도 안 돼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는데요. 그때 주호영 의원은 바른정당 원내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청와대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 (2017년 5월 19일) : 과거에는 출입할 때 비표도 달고 출입증도 달고 그랬는데 다 아는 사이니까 굳이 필요 없을 거 같아서…괜히 쓸데없는 그런 격식들이 있었던 거 같아요.]

[우원식/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17년 5월 19일) : 쓸데없는 걸 없애주시니까 훨씬 편해지네요.]

[주호영/당시 바른정당 원내대표 (2017년 5월 19일) : 대통령님께서 미리 여·야·정 정책협의체를 말씀해 주시니까 저는 방향은 바로잡았다고 적극 찬동을 하는데 다만 야당의 입지가 없어질까 걱정이 많이 됩니다.]

마침 오늘 회동에서 당시 이야기가 잠깐 나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주호영 원내대표와의 과거 만남을 화제에 올렸습니다.

[여야 원내대표 초청 오찬 : 우리 주호영 원내대표님은 세 번째죠.]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그렇습니다. 바른정당 시절에 두 번. 당 대표할 때 대행으로 또 한 번.]

과거 회동 이야기를 잠깐 더 해보자면 역대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만남은 대부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야당 원내대표라도 굳이 대통령과 밥 먹으면서 또는 차 마시면서 얼굴을 붉힐 필요는 없으니까요. 민주당이 승리한 2016년 총선 직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도 여야 원내지도부와 자리를 함께 했는데요.

[박근혜 : 안녕하세요 이렇게… 저기… 국회에서 막 이렇게 싸우시는데 실제로는 등단 시인이시라고. 맞죠.]

[우상호 : 네. 연대 국문과를 나왔습니다.]

[박근혜 : 정치도 좀 시적으로 하시면… 국회에서 여러 번 뵀는데. 노래 갈무리라는 노래 그게 애창곡이시라고.]

[변재일 : 갈무리 잘 하겠습니다.]

[박근혜 : 갈무리 잘 해주시길 바랍니다. 네 오랜만입니다. 근데 유재석 씨랑 비슷하게 생기셨나요. 유재석 씨가 참 진행을 매끄럽게 잘 하고 인기도 좋은데 정책 모든 것을 풀어가는 것도 그렇게 좀 잘 매끄럽게…]

원내대표 회동을 계기로 만나서 국회에서 쌓였던 서운함을 풀기도 합니다. 이렇게요.

[김성태/당시 국회운영위원장 (2018년 2월 21일) : 임종석 실장님 발언대에 서 보십시오. 발언대에 서세요!]

[임종석/당시 대통령비서실장 (2018년 2월 21일) : 여기서도 말씀 가능한데 어떻게 따로 나가야 합니까? 왜 화를 저한테 푸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아까 제가 충분히 소상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김성태/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8년 8월 16일) : 우리 임 실장 국회 자주 와도 괴롭힐 사람 없으니까…]

[임종석/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2018년 8월 16일) : 저는 대표님 뭐. 화낼 일은 화내고 또 확실하게 도와줄 일은 도와주고…]

[김성태/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8년 8월 16일) : 내가 개인적으로는 임 실장 좋아하고. 그런데 진짜 보고 싶더라고.]

오늘 회동 소식 그리고 그 밖의 국회 소식은 들어가서 좀 더 전해드립니다.

먼저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문 대통령, 여야 원내대표 초청 오찬 회동…여·야·정 협치 신호탄? >

고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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