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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은성수 "40조 기간산업안정기금 특혜 아냐… 쌍용차·LCC는 다른 방식 지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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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안펀드 등 다양한 방법 있어
두산重 추가 지원 조만간 가능
기금운용심의위원 7명도 위촉


파이낸셜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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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8일 출범하는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에 대해 "이 기금은 특혜가 아니다"라며 "지원대상이 아니더라도 기업의 실정에 맞게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쌍용자동차와 저비용항공사(LCC) 등은 기안기금이 아니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이동걸 산은 회장, 기금운영심의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안기금 출범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원대상과 관련, "항공과 해운 외 다른 산업도 지원요청이 많다"며 "다른 분야도 지원 길은 다 열려있다. 누가 안되고, 누가 되고 일률적으로 끊을 수는 없다"고 했다. 정부의 135조원 기업지원 틀 안에서 기업들은 모두 지원해야 하는데 중요한 기업에 대해선 40조 기안기금이라는 별도 트랙을 뒀다는 설명이다.

은 위원장은 "기안기금의 지원 대상이 아니더라도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틀 안에서 기업의 실정에 맞는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한다"며 "기금지원 대상 여부에 대한 관심과 논란이 있는데, 이 기금은 특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지원에 관심이 높은 주요 기업에 대해서도 지원은 하되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쌍용차에 대해 그는 "채권안정펀드나 P-CBO(프라이머리 자산담보부증권) 등 여러 가지 지원방법이 있다"며 "다만 코로나로 인한 지원인지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LCC에 대해서도 "LCC를 대상에서 빼느냐 안 빼느냐가 아닌 정부 지원 틀 안에서 지원할 것"이라며 "현재 지원 중이고 기금과 이미 지원한 방식 중 어느 부분인지는 채권은행이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조원 추가 지원 가능성이 제기된 두산중공업에 대해서도 추가 지원이 조만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 위원장은 기안기금 지원 이후 기업 구조조정에도 방점을 뒀다.

이날 출범식에서 위촉된 7명 위원 가운데 이성규 전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대표를 추천했다고 언급하며 "이 전 대표는 기업구조조정 최고 전문가라서 망설임 없이 추천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최근 불거진 비우량 회사채 매입 특수법인(SPV)의 운영 주체에 대해선 "산은이 하되 한은이 관련 일부 운용에 의견을 낼 수는 있다"며 "한은이 8조원의 규모를 지원해 한은도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무는 산은이 할 것으로 생각한다. 양사가 잘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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