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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시그널] ‘BTS의 힘’ 빅히트 상장착수···올해 상장 최대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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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인기 기반 실적 가파른 상승세

지난해 매출 5,872억원, 영업이익 987억원 기록

플레디스 인수 통해 뮤지션 다각화 포트폴리오 확보

주관사들 기업가치 4조~6조원 제시

FI 투자회수에도 관심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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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기업공개(IPO) 공식 일정에 착수했다. BTS 인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며 연내 상장에 도전하는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SK바이오팜과 함께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는 회사로 공모 규모 및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 회수 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JP모간이 대표주관사이며 미래에셋대우가 공동주관사를 맡았다. 심사를 무사히 통과할 경우 하반기 공모 및 상장 절차 마무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BTS로 유명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872억원, 영업이익 9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매출 3,014억원, 영업이익 799억원에 비해 94.8%, 23.5%가량 늘어난 수치다. BTS가 미국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되는 등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실적 성장이 가파른 것으로 알려졌다. BTS 일변의 사업구조라는 지적을 피하고자 상장을 앞두고 인수합병(M&A) 전략도 펼치고 있다. 최근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지분인수를 통해 뉴이스트와 세븐틴 등의 신규 뮤지션을 확보한 것이다.

주관 증권사들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실적 및 뮤지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4조~6조원가량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공모시장에서 이 같은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의 목소리도 있지만 3대 엔테테인먼트사로 평가되는 JYP엔터테인먼트(시가총액 8,111억원), SM엔터테인먼트(6,191억원), YG엔터테인먼트(5,516억원)의 시가총액은 무난하게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IPO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FI 투자 회수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말 기준 넷마블(지분율 25.1%), 스틱인베스트먼트(지분율 12.2%), 메인스톤 유한회사(8.7%), 이스톤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지분율 2.7%)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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