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서 코로나 검사 로봇 최초 개발 “이제 의료진 감염 걱정 無.. 대량 검사도 가능”

덴마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검사하는 로봇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덴마크 남부대학교(SDU)는 2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완전 자동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로봇은 3D 프린터로 특수 제작된 일회용 도구를 사용해 면봉을 목구멍 내 검체 채취 지점에 정확히 갖다 대고, 이어 면봉을 유리에 넣고 뚜껑을 잠가 샘플을 밀봉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를 검사한다.

대학 측은 “시제품 로봇이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성공적으로 인후 면봉 채취를 수행했다”며 “내달 말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들에 대한 로봇 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테스트 참가자는 “로봇이 면봉을 부드럽게 목구멍 안쪽 채취 지점에 갔다 대서 놀랐다. 엄청난 성공”이라고 감탄했다.

대학 측은 로봇으로 인해 의료 인력이 감염 위험 노출되는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학 측은 “현재 코로나19 검사에서 목구멍 면봉 채취법을 이행하는 보건 인력들의 노동 여건이 열악하다”며 “로봇을 활용하면 이들이 검사를 하다가 감염될 위험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대규모 검사는 우리 지역사회 재개방 전략의 일부”라며 “로봇을 통해 보건 시설은 물론 국경 검문소나 공항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대량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덴마크 남부대학교(SDU)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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