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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기간산업 안정기금 40조원 운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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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출범식후 1차 회의, 기금운용방안 등 심의

CBS노컷뉴스 정병일 기자

노컷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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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간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40조원 규모의 안정기금이 본격 운영된다.

산업은행은 28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이동걸 회장, 기금운용심의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간산업안정기금(이하 기안기금)' 출범식을 가졌다.

이어 기금운용심의회는 1차 회의를 열어 기금 내규와 기금운용방안, 40조원 규모의 기안기금채권 발행 한도를 심의했다.

기안기금은 고용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기간산업체에게 산은이 자금을 대출하고 정부가 지급보증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현재 산은법 시행령상 지원 대상은 항공과 해운의 2개 업종이다.

다른 업종은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협의를 통해 지원을 결정한다.

기안기금 운용심의회의 위원들은 국회와 정부, 대한상의, 산은 등이 추천한 7명으로,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 이성규 전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대표, 신현한 연세대 교수, 김복규 산은 부행장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출범식 축사에서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은 적시에 이뤄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기안기금이 40조원이라는 큰 규모로 조성된 만큼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충분한 규모로 공급되어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또 "기금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고용안정"이라고 강조하고 "기안기금의 지원대상이 아니더라도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틀 안에서 기업의 실정에 맞는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은 이동걸 회장은 기념사에서 "기간산업안정기금이 우리나라 기간산업을 지키기 위한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도록 심의 위원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산은측은 "앞으로 기금운용심의회 심의를 통해 국민경제, 고용안정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여건에 맞는 다양한 방식(대출, 주식 관련 사채 인수, 자산매수, 채무보증 등)을 활용해 적재적소에 자금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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