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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홍콩보안법을 둘러싸고 미중 간 대립이 격화하면서 위안화 환율이 28일 떨어져 사상 최저치에 육박하고 있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전날 옵쇼어 시장에서 역대 최저로 떨어졌던 위안화 환율은 소폭 올랐다.
중국인민은행이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예상보다 높은 1달러=7.1277위안으로 전일보단 0.26% 낮게 설정했다.
하지만 미중관계 악화가 계속 위안화 시세에 부담을 주고 있다. 중국이 홍콩보안법 제정을 강행하려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대중 제재조치 등 다양한 선택안을 검토하고 있다.
옵쇼어 위안화 환율은 27일 해외시장에서 1달러=7.1996위안으로 주저앉으면서 역대최저를 경신했다. 다만 28일 오전에는 1달러=7.1838위안까지 돌아왔다.
시장에선 최근 위안화 추이로 보아 더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 기관투자자는 "지금 달러를 매수해야 하는가"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는 미국이 중국에 제재를 가할 공산이 농후하기 때문에 인민은행이 더욱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23분(한국시간 2시23분) 시점에 위안화 환율은 1달러=7.1651~7.1662위안으로 거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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