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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코스피, 250일 이동평균선 도달..`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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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2031선까지 상승했다. 미국, 유럽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리스크 해소에 따른 것이지만 이미 2030선까지 올라섰기 때문에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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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미국, 유럽의 코로나 리스크 해소는 코스피가 2080선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는 재료라 볼 수 있으나 이미 2030선까지 올라와 향후 코로나 해결 기대감으로 상승 가능한 폭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코스피가 250일(52주, 1년) 이평선 저항에 도달했다”며 “1년 평균가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60일 이평선 이격도가 109.24%로 2009년 9월 2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점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의 경우 이미 5월초 250일 이평선을 돌파했다. 조정 없이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60일 이평선 기준 이격도가 전전일 119.16%까지 상승한 후 소폭 축소됐다. 코스닥의 60일 이평선 이격도도 2009년 5월 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 추가 상승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정 연구원은 “52주 이평선 등을 모두 돌파해 코스닥은 장기 상승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는 모양을 갖췄으나 장기 상승 추세 초기에는 52주 이평선 돌파 후 안착 확인 과정을 거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지금까지 형성된 단기 상승세가 지속되기보다 일정 수준의 조정을 통해 바닥을 다지면 장기 상승 추세 형성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로 상승세가 좀 더 이어진다면 750선이 중요한 저항선이 될 것이고 조정이 진행된다면 650선에 위치한 52주 이평선에서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52주 이평선에 도달했다. 정 연구원은 “미국 역시 1년 이평선은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2018년 초에는 급락 과정에서 52주 이평선이 지지대로 작용했고 2019년에는 52주 이평선 회복 후 연중 조정 과정에서 52주 이평선이 꾸준히 지지대로 작용한 후 10월부터 추세를 형성하고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론 S&P500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단기 내지 중기로는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쉽게 52주 이평선을 돌파하고 상승하더라도 이후 조정 과정에서 52주 이평선이 지지대로 확인돼야 본격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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