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 불참한 윤미향 당선인의 이름표가 행사장 입구에 놓여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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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21대 민주당 당선인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민주당 워크숍 개회식에 불참했다.
윤 당선인은 2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전 10시께 워크숍이 개회한 후에도 입구에는 윤 당선인 명찰이 찾아가는 주인도 없이 홀로 놓였다.
윤 당선인은 지난 20일 국회사무처가 주관한 21대 당선자 워크숍에도 불참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참석하라고 요구했던 지난 25일 대구 기자회견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18일 CBS 인터뷰 이후 언론 접촉을 피한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셈이다.
개원 준비 역시 하지 않고 있다. 윤 당선인은 국회의원회관 530호를 배정받았으나 윤 당선인이나 보좌진이 사무실을 정비하는 등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20대 국회에서 이 방을 사용해온 곽대훈 통합당 의원 보좌진은 윤 당선자 측에서 연락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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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사사로운 일, 과장 보도 많아”
이날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당선인 의혹에 대해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하나 이는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 신상털기식 의혹 제기에 굴복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0년 운동하면서 잘못도 있고 부족함도 있을 수 있고, 허술한 점도 있을지 모른다. 운동방식과 공과에 대한 여러 의견도 있을 수도 있다”며 “일제강점기 피해자가 증언하고 여기까지 해온 30여년의 활동이 정쟁이 되거나 악의적 폄훼, 극우파의 악의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사사로운 일을 가지고 과장된 보도가 많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면서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이런 식으로는 성숙한 민주사회로 발전할 수 없다. 다시 한번 한 단계 더 민주사회로 도약하는 모든 부문의 자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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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당도 책임 있는 역할해야”
반면 같은 자리에 있던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당에서도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마냥 검찰수사를 기다릴 게 아니라 당 차원의 신속한 진상조사가 지금이라도 필요하다”고 당의 책임을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차례 회견하시며 울분을 토하신 상황에 대해 참담하게 생각한다”며 윤 당선인에 대해 “본인 의혹에 대해 신속하게 입장을 표명해달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소명을 통해 억울한 부분이 있으면 바로 잡고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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