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청·지자체·군부대 등 관련 기관 소통·협력 강화
최문순 지사, 양구군 ASF 차단 광역 울타리 점검 |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기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접경지역 5개 지자체 및 군부대 등과 'ASF 대응 강원권 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협의체는 원주지방환경청장과 철원군, 화천군, 인제군, 양구군, 고성군 등 접경지역 5개 지자체 군수 및 군부대 사단장 등 총 16명으로 구성된다.
원주지방환경청과 기관들은 협의체를 통해 현장 상황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원지역에서 ASF는 지난해 10월 12일 철원에서 처음 발생한 후 지속해서 양성 개체가 발견됨에 따라 원주지방환경청과 접경지역 지자체, 군부대에서 확산 방지 및 차단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까지 강원지역 멧돼지 ASF 발생 현황은 276건이다.
화천군이 240건으로 가장 많고 철원 29건, 고성 4건, 양구 3건 순이다.
원주지방환경청과 지자체는 추가적인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주민 152명으로 구성된 수색팀을 운영하고, 발생지역 주변 멧돼지 이동 차단을 위한 1차·2차 울타리 218km, 광역 울타리 459km를 설치했다.
총기 포획 가능 지역에서는 지자체별로 포획단을 구성하고, 총기 포획 유보 지역에서는 포획 틀 및 포획 트랩을 이용하는 등 전방위적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ASF 발생과 범위가 증가하고 있고, 수색, 포획, 울타리 설치 지역이 산악과 군 작전지역에 많기 때문에 효율적 대응을 위해 유기적 협조체제가 매우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ASF 발병 개체에 의한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폐사체 및 발병 개체의 빠른 수거가 요구되며, 민통선 내 포획과 수색의 경우 지뢰 등 위험성으로 인한 군부대 안내 및 상시 출입을 위한 협조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
홍정섭 원주지방환경청장은 "이번 협의체 구성·운영을 통해 ASF 대응을 위한 기관별 협력과 소통이 강화돼 보다 효율적인 대응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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