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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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윤미향 당선인을 향해 “이 사안은 불체포특권을 작동할 일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회의원 신분으로서 만일 자신이 그걸(불체포특권) 누리고 싶어도 명백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 해명하지 않고 침묵 속에 있으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21대 국회가 개원하는 30일부터 회기 중 불체포특권을 갖는다.
박 의원은 ‘윤 당선인이 국회 개원 전에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공인으로 살아왔고 국민의 대표로서 국회의원의 역할을 하시게 된 분인데 그렇게 하시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가 시작되고 국회의원 신분이 된다고해서 불체포특권을 동료 의원들이 같이 공감해 주지 않으면 안 된다”며 “그런데 얼마나 공감을 얻을까”라고 반문했다.
‘윤 당선인 개원 전 사퇴론’에 대해선 “사퇴 문제와 관련해서는 말이 조심스럽다”며 “언론에 의해서 의혹이 제기됐거나 미래통합당에 의해서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 문제들을 가지고서 (사퇴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어렵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해찬 대표가 (윤 당선인) 관련해서 신중하게 하자는 얘기를 놓고 언론에서는 함구령을 내린 거 아니냐고 (해석)했는데 윤 당선인과 관련해 비판적인 얘기를 앞서서 했었던 사람 중 한 명이 저”라며 “비서실장이 입을 다물라고 전화라도 와야 하는데 전혀 그런 게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의 조사가 우선이지 당이 진상조사를 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당 안에서 혼란하게 무슨 얘기가 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별로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회계 투명성이라고 하는 건 대한민국 국민들의 보편적인 상식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전원을 대상으로 열리는 워크숍에도 불참이 유력하다. 윤 당선인은 19일엔 대구로 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만나긴 했지만, 지난 18일 CBS 인터뷰 이후 언론 접촉을 피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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