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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사회적 거리 두기` 단속하던 경찰, 시민들과 난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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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경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단속하다 시민들과 난투극을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지난 주말, 시카고 남부 주택가에서 촬영된 동영상 하나가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다. 현장에 있던 한 주민이 촬영한 총 2분20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수십명의 경찰관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어기고 모여있는 주민들을 해산시키다 몸싸움을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그 과정에서 고성과 폭력이 오갔다.

경찰은 26일 성명을 통해 "지난 24일 밤 9시 45분께 (시카고 남부 흑인 밀집지역) 잉글우드 지구에 많은 사람이 모여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며 "무리를 해산시키다 총기를 든 남성을 발견했고, 용의자 체포 과정에서 소란이 확대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관련 용의자 3명을 불법 총기 소지·공무원 구타·폭행·경찰 명령 불복종·공무집행 방해·소란행위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면서 "총격 피해자는 없지만, 경찰관 2명이 다치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부연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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